무인항공기는 UAV(Unmanned Aerial Vehicle) 또는 UAS(Unmanned Aircraft System)로 정의된다.
공중이라는 개념이 갖는 넓은 전장과, 지상과 해상을 아우르는 입체 작전이 가능한 점을 미루어 볼 때, 무인항공기는 향후 미래 전장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들어 무인전력이 화두가 되고 있는 이유는 인간이 수행하던 3D 임무를 대체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인구감소에 따른 국방 전력 공백을 빠르게 대체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술자료에서는 유인전력과 무인전력을 1:1로 단순 비교하여 대체가능한 전력이라는 초점이 맞춰져 있을 뿐, 구체적인 운용인원과 정비, 지원요소에 대해서는 상당히 미흡함을 알 수 있었다.
MQ-9 Reaper를 예로 들면, 1세트를 운용하는 데 약 170여 명의 운용 인원이 소요되며, 이는 유사기능을 수행하는 유인항공기 부대의 규모와 비슷하다고 한다.
결국 유인항공기를 운용하는 규모와 비슷한 규모의 지원부대가 무인체계 운용에도 필요하다는 것은 완전한 국방인력 대체가 어렵다는 판단이다.
또한, 무인체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빠르게 기술이 발달하기 때문에, 이 기술을 최대한 운용하기 위해 운용 인원의 주기적 교육 등을 감안하면 더 많은 인원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정비소요 뿐만 아니라, 운용 측면에서도 무인항공기는 이/착륙 통제, 임무 통제, 공역 통제, 무장 통제 등 다양한 지원체계에 상당한 운용인력이 필요하다.
실제로 무인항공기를 지원하는 운용인원 구성을 분석해 보면, 이/착륙통제반(LRE, Launch and Recovery Element), 임무통제반(MCE, Mission Control Element), 기타 지원인력이 필요하다.
+이/착륙통제반
무인항공기의 지상 작동, 이륙, 상승, 귀환 및 착륙에 이르는 임무 프로파일 전반을 수행
지상 활주 및 이/착륙 시, 무인항공기 후미를 추적하며 안전사항을 피드백하는 지상안전 임무 수행
+임무 통제반 (MCE, Mission Control Element)
비행운영/통제 및 정찰/감시활동을 통한 정보수집/저장 전반 통제
감시/정찰 임무의 경우 무인항공기의 상승, 임무 수행, 귀환 단계에서 Flight Program에 의거한 감시 표적을 정찰하고 정보 획득 수행
+기타 지원인력
타 항공기의 항로와 충돌 방지 및 원활한 작전 수행을 위한 공역 통제
임무 완료 후에도 다음 임무 수행 전까지 정비 업무를 수행하고, 공격용 무인항공기는 무장 장/탈착 및 점검
무인항공기 자체로는 유인항공기 대비 크기도 작고 자율적으로 운항되는 그 모습만을 볼 때, 자칫 통제 및 지원 인력이 간과되기 쉽다.
앞서 확인했듯이, 무인항공기 1세트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지원 인력과 자원이 필요함을 알 수 있으며, 지원 및 통제 인력 간과될 때 무인항공기는 최적의 능력을 발휘할 수 없고, 이는 곧 전력 저하로 이어진다.
하루가 다르게 무인체계가 발달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최신기술을 계속 소화해 낼 기술인력은 꾸준히 요구된다.
산학연 관계기관에서는 향후 무인체계 개발 시, 지원요소와 운용인원소요에 대한 연구를 함께 수행하고, 향후 국방인력 대체 계획에 보다 정확한 데이터가 제공되면 좋겠다.
<참고자료>
https://www.kida.re.kr/frt/board/frtBoardJatsxmlPop.do?idx=1689#fn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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