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세계화를 통한 자유무역의 확대, 국가 간의 관세 감소, 그리고 FTA를 통한 시장개방 등을 통해 우리의 지금, 해외직구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구매방법으로 자리 잡았다.
국제물동량이 늘어난 만큼, 당연히 화물을 나르는 운송수단이 발달하였고, 그중 컨테이너 선박은 더 많이 더 빠르고 더 안전하게 우리의 상품을 나르기 위해 빠르게 대형화되었다.
컨테이너선이 대형화되는 추세에도, 컨테이너 선박에 실리는 우리의 상품은 국제규격에 맞춰진 표준 컨테이너에 적재되어 선박에 선적되는데, 이 규격만큼은 철저하게 국제규격에 맞게 제작된 컨테이너를 사용하게 된다.
컨테이너(Container)라는 영어 어원은 그릇, 즉 무언가 담을 수 있는 용기를 뜻하는 말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컨테이너라고 하면 선박, 기차, 혹은 차량에 실리는 철제로 만들어진 상자 단위를 바로 떠올리게 된다.
오늘날 컨테이너는 국제 물류의 표준이며, 선박에서 기차, 차량에까지 환적이 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규격화되었고, 이 단위는 국제 물류의 기초 단위인 팔레트 단위로 만들어져 물류 운송의 효율을 향상한다.
그렇다면 컨테이너는 언제부터 사용되었고, 어떻게 표준화가 되었을까. 컨테이너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자.
컨테이너의 단위 개념은 철도차량의 하역과정에서, 단위 표준화가 필요함에 따라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하였다.
과거 19세기 및 20세기 초까지만 하더라도, 각국에서 다양한 컨테이너를 운용하긴 하였지만, 국제 규격의 공통표준으로 정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후 1933년 (BIC, Bureau International des Containers)가 설립되면서, 컨테이너가 표준화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는데, 이후 유럽형 컨테이너로 알려진 2.5톤, 5톤 규격의 컨테이너가 표준으로 등록되었다.
이 규격은 2차 대전 이후 개정되어 UIC 표준으로 사용되었으나, ISO 규격 컨테이너가 등장하면서 점차 사용이 줄게 되었다.
BIC에서 만들어진 초기 컨테이너 규격은 운송회사마다 규격이 달랐고, 철도와 차량 간의 환적만 고려한 수준의 컨테이너 규격이었기 때문에, 오늘날과 같이 여러 층으로 쌓아 올려 운용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특히, 해운에서는 컨테이너를 사용하기는 하였으나 컨테이너를 적재하는 별도의 장치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벌크선과 같은 선박에 마구잡이로 선적하여 운송하는 게 대부분이었고, 항구에도 별도의 하역장치가 구비되어있지 않아, 모든 컨테이너는 작업자가 직접 수작업으로 하역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문제는 당시 뛰어난 인물 2명의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개선되었고, 이는 오늘날의 거대한 해운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개념들을 만들어냈다.

+말콤 맥린

미국 운송회사인 ‘맥린트럭’ 창업자로 사업수완이 뛰어났고, 현대의 컨테이너와 유사한 표준화 아이디어를 구상했고, 워터맨이라는 해운사를 인수하여 자신의 아이디어를 현실화하였다.
탄틀리터라는 인물을 영입하여 컨테이너를 설계하였고, 1956년경 58개의 강철 컨테이너를 갑판이 평평하게 컨테이너를 고정할 수 있게 개조한 ‘아이디얼 X호’에 실어 컨테이너를 운송하면서, 본격적인 컨테이너 운송 시대를 열었다.
맥린은 40피트 정도 규격의 컨테이너를 주로 사용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포스터 웰던
최초로 컨테이너 해운운송의 표준화를 열었던 맥린의 방식은 40피트 컨테이너 운용, 하역 또한 선박에 설치된 크레인을 사용했기 때문에, 하역 중 선박의 밸러스트가 크게 무너지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따라서, 하역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고, 점차 위험성이 증가하자 웰던은 컨테이너를 작게 줄이고, 항구에 크레인을 설치하여 선박의 하역 중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였다.
1960년대에 이르러서도 컨테이너의 규격의 완전히 통합되지 못했다. 각 회사 혹은 단체마다 각자의 규격을 사용하였고, 선적하거나 하역하는 방법도 제각각이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58년 미국해운국과 미국표준화협회(ASA)가 표준마련에 착수, 1961년 국제표준화기구(ISO)가 표준화 작업에 착수하였다.
최종 10, 20, 30, 40피트 길이(CLASS 1)의 컨테이너와, 작은 크기의 CLASS 2가 ISO 표준으로 승인되었다.
컨테이너 고정 장치의 표준은 이해관계로 논쟁이 많았는데, 최종 시랜드 의 장치 특허를 개방하고 표준으로 승인되었다.
<참고자료>
https://librewiki.net/wiki/%EC%BB%A8%ED%85%8C%EC%9D%B4%EB%84%88
컨테이너
컨테이너(Container)는 영어로 그릇과 같이 상자 모양의 무언가를 담는 물체를 뜻하는 말이지만, 일반적으로 대한민국에서 컨테이너라고 하면 선박운송용 컨테이너(Shipping Container)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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