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맥주는 언제부터 마시기 시작했을까?

고된 하루를 보내고 나서야 마시는 맥주 한잔은 그야말로 사막의 오아시스 같습니다. 이러한 맥주는 인류가 만들어 먹은 가장 오래된 음료 중 하나로, 그 역사를 짚어보면 대략 70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하네요.
고대 수메르와 이집트 문명으로부터, 중세 유럽, 산업 혁명 시기와 현대에 이르기까지 맥주는 다양한 방식으로 발달해 왔는데요, 맥주는 오늘날까지도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주류이자 음료로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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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대 문명의 맥주

기록에 따르면 맥주는 기원전 5000년경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고대 수메르인들은 최초 곡물 발효 과정을 통해 맥주를 만들었는데요, 오늘날까지 자료로 남아있는 사료를 통해 벽화나 그림 등 기록 속에 맥주에 대한 언급을 종종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고대 수메르인들은 맥주를 "신들의 음료"로 여겼고, 맥주 양조의 여신으로 알려진 닌카시 여신을 숭배했습니다. 이러한 전통은 이후 고대 이집트와 페르시아, 중국으로 전파되어 여러 문명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맥주 양조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고대 수메르인의 맥주 마시는 그림이 새겨진 벽화, 오마이뉴스

2. 중세 유럽의 맥주 양조

중세 유럽에서는 수도원에서 맥주 양조가 활발히 이루어졌습니다. 이 시기에 수도사들은 맥주의 양조 기술을 발전시켰는데요, 특히 홉을 첨가해 맥주의 맛을 조절하고 보존성을 높이는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홉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맥주는 더 상쾌하고 깊은 맛과 추가로 전보다 길어진 유통기한을 갖게 되었습니다. 유통기한이 길어진 것은 맥주를 더 오래 보존하며, 더 먼 곳까지 운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시기 다양한 맥주가 전 세계에 퍼져 나가기 시작했으며, 중세 후반에 들어서는 도시와 국가들이 맥주 양조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품질 관리를 위한 법령을 제정했습니다.

중세 수도원에서는 맥주양조가 활발했다, 오마이뉴스

3. 산업 혁명과 대규모 양조의 시작

18세기 후반 산업 혁명이 일어나면서 맥주 양조 방식에도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스팀 엔진과 같은 새로운 기계들이 도입되면서 맥주도 이제 대규모로 생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19세기 중반에는 루이 파스퇴르가 발효의 과학적 원리를 규명하면서 맥주 양조의 위생 상태와 효모 관리가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이러한 과학적 접근방식은 맥주의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길을 열었고, 저온에서 오랜 시간 발효가 필요한 하면 발효법의 라거 맥주가 주류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세계 10대 라거맥주 브랜드, vocal.media

4. 현대 맥주 문화와 산업

20세기 이후 맥주는 전 세계적으로 산업화되었고, 다양한 스타일과 맛으로 발전했습니다. 특히 1970년대 이후로는 크래프트 맥주 문화가 미국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소규모 양조장이 부활하고, 지역별 다양하고 개성 있는 맥주가 출시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날 크래프트 맥주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으며, 각 나라와 지역마다 고유의 스타일과 맛을 가진 맥주들이 등장하고 있고 지역 축제의 중심이 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대형 양조장에서 생산하는 상업 맥주와 크래프트 맥주의 양대 축이 존재하며, 많은 양조사들이 새로운 재료와 발효 기술을 통해 맥주의 다양한 변화를  독특한 풍미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참고자료>

https://tarbarrel.com.au/what-is-the-difference-between-craft-beer-and-regular-beer/

What Is The Difference Between Craft Beer And Regular Beer? - Tar Barrel

https://vocal.media/beat/top-10-beer-brands-in-the-world

Top 10 Beer Brands in the 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