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폰 유저라면 삼성페이를 안 쓰는 사람이 거의 없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물건을 계산할 때 점원에게 휴대폰을 건네는 게 참 이상한 장면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가게에서 삼성페이가 되지 않으면 불편하고, 뭔가 시대에 뒤처진 가게 같은 기분이 든다.
머지않아 국내에 애플페이가 도입된다고 한다.
지난 12월 금융감독원 약관심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미 삼성페이로 점령된 국내 시장에 얼마큼 영향을 끼칠지 조사해 보았다.
+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 경쟁력
전문가들은 국내 시장에 이미 높은 수의 갤럭시 유저를 보유한 삼성페이의 시장 점유율에 애플페이가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6년 일본과 중국이 먼저 애플페이를 도입한 사례로 볼 때, 약 6여 년이 지난 2023년 현재에도 사용자수가 크게 늘지 않았다.
일본은 스마트결제 시장이 작으며, 아직까지도 현금결제 사용량이 높다. 코로나 이후 스마트페이 사용량이 많이 올라오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도 스마트결제 보급률이 높은 나라에 비하면 사용량이 크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경우 알리페이, 위챗페이, QR결제 등이 주요 결제수단으로 애플페이의 사용량은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미국의 경우 애플페이의 사용량이 압도적이다. 지난해 8월 미국의 애플페이 사용량을 보면 점유율 92%로 애플페이의 미국 내 스마트결제 시장 영향력이 상당한 것을 알 수 있다.
+ 부족한 NFC 단말기 보급과 수수료는 풀어야 할 숙제
우리나라는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술) 단말기 보급이 지난해 상반기, 카드가맹점 280만 곳을 기준으로 10% 미만의 저조한 보급률을 나타내고 있다.
NFC포스 단말기 가격 또한 20만 원가량으로 초기 도입에 비용 발생하며, 도입 후 결제마다 약 0.1~ 0.15%의 수수료도 발생한다고 한다. (삼성페이는 수수료 없음)
삼성페이는 NFC(근거리 무선통신)결제와 MST(마그네틱보안기술)결제도 함께 지원한다. MST는 카드 마그네틱을 탑재해 정보를 전송하고 결제하는 방식이며, 국내 카드가맹점 대부분은 앞서 언급한 내용과 같이 NFC포스 대신 MST 포스를 사용 중인것으로 파악됐다.
NFC포스 단말기는 점주들이 스마트폰에 앱을 깔아 폰으로 NFC 결제를 유도하여 해결은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이며, NFC 방식만을 사용하는 애플페이의 특성상 도입 초기에 혼란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1년 독점계약을 한 현대카드에서 POS를 가맹점에 무료공급할 수도 있으나, 현행법상 카드사에서 POS공급은 불법이라고 한다.
또한, 아이폰유저가 애플페이를 사용하려면 1년 간 현대카드만 사용해야 하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참고자료>
http://m.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23010902109931029003
"애플페이, 국내시장 영향 제한적"
애플페이의 국내 상륙이 임박한 가운데 국내 시장에 애플페이가 도입돼도 스마트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9일 "애플페..
m.dt.co.kr
https://www.google.co.kr/amp/s/m.ajunews.com/amp/20221030150615317
현대카드, NFC 문제 못 풀면 애플페이는 '찻잔 속 태풍' | 아주경제
애플이 현대카드와 손잡고 ‘애플페이’ 서비스를 국내 도입하는 것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실효성은 상당히 제한적일 거란 관측이 나온다. 애플페이 사용에 필수적인 ‘NFC(근거리 무선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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